민변 새 회장에 김호철…새만금ㆍ월성 1호기 소송 대리 ‘환경통’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지키도록 힘쓸 것”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촛불 승리와 정권교체의 빛에 가려 여전히 소외당하는 우리 사회 곳곳의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지키도록 힘쓰는 한편 회원들의 공익변론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1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3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호철(54ㆍ사법연수원20기) 변호사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법조계 대표적인 환경 전문가로 꼽히는 김 변호사는 오는 5월 25일부터 2년 동안 회장직을 맡게 된다. 

[사진=12일 민변 13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호철 변호사] [사진제공=민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지난 1994년 개업한 뒤 환경ㆍ보건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2007년부터 7년 동안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의 감사를 맡았고,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재정위원과 환경오염피해 구제정책위원회 위원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국무총리 직속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비상임위원으로 있다.

지난 2001년부터 5년 여 간 이어진 ‘새만금 소송’에서는 전북 새만금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를 대리했다. 당시 주민 3500여명과 환경단체는 국무총리와 농림부를 상대로 “부당한 개발사업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냈고, 지난 2006년 대법원에서 주민들 패소로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월성 1호기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거주하는 경북 경주 주민들을 대리한 소송에서 “발전소 수명을 10년 연장해 쓰도록 한 정부 조치는 위법하다”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김 변호사는 2006년부터 2년 동안 대통령 직속인 군(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당시 고(故) 김훈 중위 사건 등 수십 건의 군 의문사에 대한 재조사를 벌였다.

yea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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