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지적, 전문의 김현철 학위 제명→면허 취소 위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유아인의 ‘경조증 의심’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물의를 빚은 전문의 김현철 씨가 소속 학회 제명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13일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표출해 내는 한편 경조증에 대한 관심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경조증(Hypomania)은 비정상적으로 고양된 기분이 지속되나, 조증보다는 그 정도가 약한 상태를 가리킨다. 정신병적 증세나 과장된 사고와 표현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과 그 증상의 약한 정도에 따라 조증과 구분된다. 조울증 환자의 경우, 우울증 상태에서 조증 상태로 넘어갈 때, 혹은 그 반대일 때 경조증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30일 유아인 경조증 지적에 대해 사과 글을 SNS 에 올린 김현철 전문의. [사진=연합뉴스]

자신과 관련없는 여러 가지 외부 자극에 반응함으로써 무분별한 지출을 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경조증은 병적인 조증은 아니지만 경미한 조증의 형태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나 TV속 재담꾼들에게서 보이는 성격적 특징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한 누리꾼의 ‘애호박 댓글’로 시작된 유아인 설전에 전문의 김씨가 ‘급성 경조증’을 지적하며 가세하자 논란이 확대된 사건이다. 면밀한 관찰과 진단없이 정신과적 진단을 함부로 내린 것과 관련해 윤리규정에 대한 논쟁을 촉발 시키며 사회적 논쟁을 불렀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청문심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김 전문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와 징계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에 징계가 확정될 예정이다. 회원 자격을 박탈해 퇴출하는 제명은 의학회 차원에서 최고 수준 징계다.

한 의학회 관계자는 “징계가 확정되기 전이지만 보건복지부에 전문의 면허 취소 또는 정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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