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민국파 은인에서 악연까지…특사 촉구 앞장→대선경선 반목→성추문 증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봉주 전 의원이 사건 당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이 없다는 반박에 대해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은 정 의원의 팬클럽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반박 보도를 냈다. 이로 인해 정 전 의원과 ‘민국파’와의 관계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오늘(13일) 오전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다.

‘민국파’와 정 전 의원의 악연의 시작은 다름 아닌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전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이던 그 해 7월 16일 민국파는 국회 정론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정 전의원의 광복절 특사 명단 포함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그때까지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행 의혹 보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런 관계는 같은 해 8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앞두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미권스가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로 문재인 지지를 공식화 하자 다음날 정 전 의원은 자필 편지를 통해 이 결정을 반박하게 된다. 그러면서 당시 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민국파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하면서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 이로 인해 정 전 의원과 갈등 끝에 민국파는 그해 9월 4일 카페지기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서울시장 선거캠프 준비 와중,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며 용서를 빌던 분이 또 예전 버릇을 못버린 듯 하다. 해당 시간대에 대한 상세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도록 하겠다”고 적은 글을 올려 아직도 그 앙금이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민국파’는 회원수 20만명에 달하는 미권스 카페지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봉주 전 의원이 나꼼수로 왕성하게 활동할 당시 측근으로 활동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한 매체에서 민국파가 “자신의 수행비서가 아니었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의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는 전날(12일) 오후 프레시안을 통해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당일로 추정되는 23일 정 전 의원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증언했다.

한편 프레시안 측은 정 전 의원이 이같은 증언에도 사실관계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을 경우 추가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혀 정 전 의원 측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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