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오달수 피해자 발언 납득 잘안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조덕제가 ‘미투’ 폭로로 활동을 중단한 오달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조덕제는 지난 9일 자신의 카페에 ‘배우 오달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오달수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두 명의 피해자(A씨, 연극배우 엄지영씨)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글에서 조덕제는 엄지영씨의 증언에 대해 “15년 전의 일이라며 JTBC ‘뉴스룸’에 직접 나와서 오달수씨와 관련된 피해사실을 밝히셨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시간이 지나도 씻어지지 않는 피해라고 말씀하시는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그 피해가 성추행인지 성폭력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오달수씨가 그 분에게 성추행이든 성폭행이든 어떤 유형의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그분의 자신의 성적 결정권을 오달수씨가 유. 무형의 힘으로 침해하여 이를 강요하였다는 것인데, 직접 밝히신 피해 내용으로 봐서는 자신의 성적 결정권을 오달수씨가 훼손하였다고 볼 개연성이 뚜렷하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위 두건을 살펴 볼 때 오달수씨는 단순히 성욕에 눈이 멀어 여자들을 성추행하고 성폭력을 일삼았던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무조건 비난하기보다는 ‘찌질한 놈’이나 ‘못난 놈’으로 불리우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엄지영씨는 지난달 28일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부산에서 함께 연극을 했던 오달수에게 오디션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났다가 그에게 모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오달수는 소속사를 통해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엄지영씨는 ‘뉴스룸’을 통해 (사과문이) 변명으로 보이지만, 그나마 사과는 받은 것 같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조덕제는 2015년 영화 촬영장에서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여배우A와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원심에서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원심이 파기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민사소송을 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킨 점,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을 들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양측은 쌍방으로 상고장을 제출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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