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에어버스ㆍ보잉 60대 도입 계약…정상회담, 유엔총회 통해 빅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을 아우르고 있는 터키의 대표항공사 터키항공은 많은 경유 항로를 거느리며 세계 최다 취항국을 보유하고 있다. 터키항공이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첨단화를 도모하기 위해 60대 규모의 에어버스 및 보잉 항공기 구매 계약(pre-delivery payment)을 체결했다.

터키항공은 13일 기내 복도가 2개 이상 있는 대형 광폭동체 항공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6년간 총 60대의 광폭동체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에 6대, 2020년 14대, 2021년 10대, 2022년 12대, 2023년 11대 및 2024년 7대 순으로 인도받는 조건으로 체결됐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터키항공은 보잉 측으로부터 차세대 항공기 B787-9 기종을 총 30대(확정 25대, 옵션 5대), 에어버스측으로부터 A350-900 기종을 총 30대(확정 25대, 옵션 5대) 구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 방문 기간 동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입회 하에 엘리제궁에서 에어버스와의 양해 각서가 체결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9월에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기간 중 터키항공과 보잉사가 787-9 드림라이너 기종에 대한 주문 계약을 발표했다.

터키항공 일케르 아이즈(İlker Aycı) 회장은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터키항공은 새로운 항공기 도입에 끊임 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한 항공기 추가 인도는 터키항공뿐 아니라 터키의 항공 산업 전반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즈 회장은 “양해 각서가 확정 주문으로 전환됨으로써, 현재 건설 중인 이스탄불의 신규 공항 개장과 발맞추어 새로운 광폭동체 항공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터키항공이 터키 건국100주년인 2023년까지 추진 중인 보유 항공기 확대 사업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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