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헬기 추락사고 주범이 탑승객 가방?

NEW YORK-HELICOPTER/ <YONHAP NO-4813> (REUTERS)
NTSB(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가 지난 11일 미국 뉴욕 이스트 강으로 추락한 헬기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지난 11일 미국 뉴욕 이스트 강으로 추락한 헬기 추락사고는 탑승객의 가방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헬기 조종사 리처드 밴스는 “탑승객의 가방이 헬기 비상 연료차단 버튼을 눌렀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 운항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탑승객의 가방이 비상 연료차단 버튼에 부딪혀 연료공급이 끊기면서 헬기추락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추락에 앞서 조종사는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이스트 리버(강), 엔진 고장”이라는 조난신호를 보냈다.

전날 오후 7시께 발생한 유로콥터의 AS350 헬기 추락사고로 조종사를 제외한 탑승객 5명은 모두 사망했다. 사고 헬기는 뉴욕 관광·전세 서비스 업체인 ‘리버티 헬리콥터’ 소속으로, ‘사진 촬영’ 목적으로 개인이 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리버티 헬리콥터’는 맨해튼 일대에서 헬기 관광을 위해 15대의 헬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운항 경력이 있는 25명의 조종사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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