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올해도 매장 100개 늘린다

로스스토어

미국의 대표적인 오프 프라이스 체인 기업인 ‘Ross’가 올해도 100개의 매장을 추가로 낸다.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힌 로스는 지난달부터 미국내 14개주에 23개 로스 매장과 자매 브랜드인 ‘dd’s Discounts stores’ 6개를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75개의 로스 매장과 25개의 ‘dd’s Discounts stores’가 미국내 각 지역에 추가된다.현재 1650개인 로스의 미국내 영업망은 앞으로 2000개 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로스는 현재 LA지역 한인 의류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다.최대 오프 프라이스 체인인 TJX와 함께 가장 많은 물량을 LA지역 한인 업계에 주문 하는 업체로 분류된다.

로스를 비롯한 오프 프라이스 체인의 영역 확장은 최근 몇년 사이 메이시스를 비롯한 주요 백화점과 아베크롬비 등 캐주얼 브랜드들이 앞다퉈 매장을 줄이거나 일부는 파산보호 상태로 접어 든 것과 큰 대조를 보인다. 일반 브랜드의 고전은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아파트 렌트비를 비롯해 주요 물가는 크게 올랐지만 가계 실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의류 소비액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오프 프라이스 체인들은 초저가를 무기로 기존 백화점과 중고가 캐주얼 의류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던 의류업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다. 이들 오프 프라이스 업체들은 저렴하면서도 최신 유행이 반영 됐거나 유명세가 있는 의류 브랜드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오프 프라이스 업체의 대표격인 로스는 이른바 ‘짠물 경영’을 통해 수익을 늘렸고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이 무려 41억 달러(16%↑)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한편 로스의 확장은 한인 업체들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인의류협회 조 송 이사장은 “로스의 매장 확대는 LA지역 한인 의류업계로 보면 반가운 소식은 맞지만 초저가 중심의 시장 구도를 바꾸는데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장이 늘면 자연히 한인 업체에 주문하는 양도 늘어나는 만큼 납품 단가 인하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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