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느낄새도 없이…어느새 낮기온 20도

화이트데이인 14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가운데 남서풍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꽃샘 추위는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수원ㆍ안양 등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또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24도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적어도 다음주까지 꽃샘추위는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따뜻한 기온은 15일 내리는 비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은 계속해서 10도 안팎의 평년 수준을 유지해 당분간 온난한 기온이 계속된다는 분석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이번주 들어 남서풍 영향으로 평년보다 살짝 따뜻한 기온이 계속 되고 있다”며 “봄철 날씨는 원래 따뜻한 기간과 꽃샘 추위 기간이 번갈아 나타나는데, 당분간은 따뜻한 기간이다. 다음주까지 영하 3도로 떨어지는 꽃샘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월말이나 4월초 꽃샘추위가 나타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미세먼지 수준도 양호한 날이 많다. 기상청에 따르면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주중까지 전국의 대기상태가 ‘좋음~보통’ 수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예상된 비로 대기질은 한층 더 깨끗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교차는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돼 옷차림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 예보센터장은 “이번주 부터 다음주 중반까지 두꺼운 겨울 겉옷 대신 트렌치코트 같은 봄옷을 입을 수 있는 날씨지만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서 보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벌옷을 지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기관지를 보호할 수 있는 머플러, 옷 속에 겹쳐입을 수 있는 톡톡한 가디건, 얇은 내피용 경량패딩 등을 챙겨 일교차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봄날씨가 빨리 찾아오면서 올해는 2ㆍ3월 기온에 큰 영향을 받는 벚꽃도 조금 일찍 개화할 전망이다. 케이웨더 예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는 중부 지방에서 1~2일 빨리 찾아올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3월 25일 개화한 벚꽃전선은 4월 8일 서울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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