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복귀 시기 저울질…‘6·13 지방선거’ 구원등판 하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유승민 대표의 6·13 지방선거 출마 부름에 안철수 전 대표가 응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달의 시간동안 백의종군에 들어간 안 전 대표는 “조만간 해법을 내놓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14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원과 지역위원장 등에서는 안 전 대표의 조속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비롯해 지방선거 전면에 나서달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복귀시기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백의종군 한달을 맞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시기를 놓고 장고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공동대표는 전날 비공개로 안 전 대표와 만났지만 확답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의 이런 움직임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후 당 대표에서 물러나며 정치권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안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당 지지율 정체도 계속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유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론에 대해 “본인 결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선듯 복귀를 선택하기 어려운 것은 시기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약 석 달 만에 당권에 도전했고, 이번엔 통합 후 잠행에 들어간 지 한 달이 지났을 뿐이다.

외부적 요인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미투(Me too) 운동으로 지선 후보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진행중’이고, 자유한국당은 전직 대통령들과 선을 긋고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등을 앞두고 있다.

또한 빅 이벤트 없이 통합 ‘시너지’가 미미한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을 안 전 대표의 복귀만으로 타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들도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된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구체적인 당직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후보자를 주도적으로 끌어온다는 점에서 공천과 연계성이 강한 핵심 직책인 인재영입위원장 직에 대해 박주선 공동대표 등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귀 복귀가 녹록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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