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경필 버스행정 이상하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 버스행정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준공영제에 이어 이번엔 공항버스다. 

경기도가 4개권역에서 운행중인 3개 공항버스 23개 노선의 한정면허를 시외면허로 전환을 추진하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십자포를 날렸다.

이 시장은 ‘조급’ ‘특혜’ ‘이상하다’는 3가지 용어로 남 지사 버스행정을 정조준했다. 이 시장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의 공항버스 시외면허 전환 추진은 조급하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과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

이 시장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이상한 버스행정, 준공영제 명목으로 버스회사 퍼주기 하시더니, 이번에는 공항버스 한시면허를 영구면허로 바꿔주기까지..대체 버스행정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버스 노선면허권은 공공자산인 만큼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공공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현행법은 버스사업자의 경우 면허의 양도·양수 및 상속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는 버스준공영제 졸속 추진에 이어 공항버스 시외면허 전환 시도까지, 운수업체를 ‘황금알 낳는 거위’로 만들기 위해 조급하고 끊임없는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고 남 지사를 일갈했다.

반면 경기도는 “한정면허의 시외면허 전환 조치는 공항이용객 증가와 운행여건 개선으로 한정면허 유지 사유가 사라진데 따른 조치”라며 “1년 전부터 공표하고 준비한 사업인데, 이제 와서 사유화 운운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경기도는 “오히려 사업자 공모를 통해 도민들에게 보다 낮은 요금(평균 13.5%)으로 더 나은 공항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이 시장은 “한시면허로도 얼마든지 요금낮출수 있는데 왜 영구면허를 내줄려고 하십니까? 버스회사에 특혜 주자는 것 외에 이해가 안됩니다”라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않았다.

한편 13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차기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이시장은 50.3%, 남 지사는 15.8%를 기록해 이 시장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양자 가상대결도 이 시장이 64.5%, 남 지사는 22.1%로 거의 3배 차이를 기록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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