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의류 추천 업체는 어때요?

StitchFix

새로운 판로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는 LA지역 한인 의류업계에 인공지능 의류 추천 업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7년전인 2011년 창업한 의류 유통 업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스티치픽스(Stitch Fix)다.

스티치픽스는 최근 공개한 2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순매출이 24.4%나 늘어난 2억3990만 달러에 달했다. 불과 7년에 불과한 온라인 의류 유통 기업으로는 괄목한 만한 성장으로 주목된다.

몇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현재 6000명에 달하며 파트타임 스타일 리스트만 3000명을 넘어선다.

중저가의 옷을 구입하기 위해 아마존닷컴을 비롯해 온라인 사이트들을 뒤지며 몇시간을 의미 없이 썼던 창업주인 카트리나 레이크 CEO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한 이 업체는 철저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의류 제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 과정에서 기본적인 신체 칫수와 취향 등을 설정하고 이후 소셜 미디어와 및 후기와 연동해 알고리즘이 수백만 벌의 옷 중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의류 제안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를 비롯해 알고리즘 기반 IT기업 출신 데이터사이언티스트 100여명을 채용해 기술을 기반으로 의류업계와 이커머스의 근본적인 특징을 살려 경쟁력으로 삼았다.

2016년 83%까지 올렸던 재구매율은 최근 90%에 육박하게 됐고 250만명의 왕성한 이용자도 확보했다. 초기 일과 육아 때문에 쇼핑할 시간이 부족했던 여성 고객들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전연령으로 확대 됐다.이 업체의 수익 모델은 매달 20달러의 구독료와 의류 판매에 따른 수입이 주를 이른다.

추천 서비스 비용으로 냈던 20달러는 알고리즘을 통해 배달된 5벌 중 한벌 이상 구입한 금액에서 차감돼 고객 입장에서는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1월 17일 나스닥에 상장된이 업체는 15달러에 시작한 주가가 13일 기준 23.25달러로 10달러 가까이 상승해 시가 총액이 22억53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13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는 순매출은 향후 2년안에 20억 달러 이상으로 늘 전망이다. 스티치픽스의 급성장으로 현재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100곳을 넘어서고 이중 왕성하게 운영중인 곳만 30곳이 넘는다. 특히 아마존닷컴도 지난해 하반기 부터 ‘프라임 워드로브’란 이름으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 할 정도로 의류 유통 시장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LA지역 한인 의류업체들은 이미 3~4년 전부터 일부지만 스티치픽스를 비롯해 유사 서비스 제공 업체에 제품을 공급중이다.A업체 대표는 “초기 주문량도 적고 주기도 길었지만 불과 2년 사이 주문량이 10배 이상 늘었다”라며 “기존 의류 유통사와 다른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새로운 판매처로서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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