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국무 지명자는 누구…김정은 ‘레짐체인지’까지 언급한 ‘원조매파’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두달여 앞두고 미국의 새 외교사령탑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강경론자이자 원조매파로 꼽혀왔다.

1963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폼페이오 국장은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기갑연대 대위로 예편했다.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다 공화당 소속으로 4선 하원의원을 지낸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CIA국장으로 발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장을 신임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그는 웨스트포인트를 그의 반에서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미 육군에서 탁월하게 복무했고, 하버드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며 “그는 미 하원으로 가 여야를 넘어 입증된 기록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우리에겐 대북강경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던 작년 7월 안보포럼에서 “미 정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좋은 사람들일 것이고, 북한 주민들 또한 그가(김정은 국무위원장) 없어지는 것을 원할 것”이라며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를 언급했다.

미 고위인사가 북한의 레짐 체인지를 직접 언급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능력을 갖추지 못하게 하는데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동원할 준비가 돼있다”며 대북 군사옵션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이성적’이라면서도 북한의 핵ㆍ탄도미사일 개발 의도가 체제나 권력 유지용이 아닌 한반도 통일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선 애초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편에 서 트럼프 대통령 비판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적극적인 공약 지원에 나서는 등 태세전환에 나섰다.

폼페이오 국장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예스맨’으로까지 불리며 확실한 오른팔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함께 거의 매일같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지며 미국의 외교안보이슈를 주도해왔다.

신대원ㆍ문재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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