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탈모 치료제 시장 선점 나섰다

-JW중외제약,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형 개발
-두타스테리드는 그 동안 연질캡슐로만 개발
-피나스테리드 제제 ‘모나드’는 제네릭 1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JW중외제약이 급성장하고 있는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탈모ㆍ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두타스테리드’를 정제 형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에 관여하는 ‘5알파-환원효소’ 1,2형 억제제로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과 소변을 볼 수 없는 급성요폐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탈모를 막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탈모 방지 목적으로 많이 처방된다.


그 동안 두타스테리드 성분 치료제는 오리지널 제품인 ‘아보다트’뿐만 아니라 모든 제네릭 제품이 연질캡슐로만 만들어져 왔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 때문이었다.

이번에 JW중외가 개발한 두타스테리드 정제는 연질캡슐의 체내 흡수율과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JW중외제약 제제원료 연구센터가 보유한 기반기술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SMEDDS)’이 적용됐기에 가능했다. 이 제제 기술은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닌 약물을 가용화해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정제는 연질캡슐에서 흔히 발생하는 입안, 식도 등에 달라붙는 불편함 등이 없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높다. 또 젤라틴 막으로 감싼 연질캡슐의 피막 파열로 인한 내용물 유출과 같은 문제도 없다.

JW중외 측은 “이와 함께 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제인 알파차단제와의 복합제 개발이 가능해 병용처방에 있어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두타스테리드 정제에 대해 지난 해 9월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국적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상준 JW홀딩스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형은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하며 캡슐 제형에 비교할 때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서도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 국가에서 정제 제형의 수요가 높은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제 전 세계 두타스테리드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조원에 이른다.

한편 JW중외는 또 다른 탈모 치료제 성분인 피나스테리드 분야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MSD의 오리지널 제품 ‘프로페시아’의 복제약인 ‘모나드’는 연 매출 60억원으로 피나스테리드 제네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탈모 환자가 늘어나면서 현재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4조원까지 커졌다”며 “JW중외를 비롯한 많은 제약사가 성장하는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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