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사회적 기업분야 모범”…재계와 소통 보폭 넓히는 김동연 부총리

LG-현대차 이어 최태원 회장 만나 ‘혁신성장’ 대화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계와 소통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연초에 LG그룹과 현대차를 방문한데 이어 14일에는 SK그룹을 찾아 최태원 회장 등 경영진과 혁신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김 부총리와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채규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장동현 SK㈜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연광흠 베이넥스 대표,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 등 주요 협력사 경영진도 함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LGㆍ현대차 그룹에 이어 14일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과 혁신성장 소통 간담회를 갖는 등 재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17일 현대차그룹을 찾아 정의선 부회장과 인사하는 김 부총리. [헤럴드경제 DB]

이번 현장소통 간담회는 대한상의와 함께 추진해온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간담회의 일환으로, 민간과 정부의 협력방안, 기업 투자확대 및 일자리 창출, 대기업 협력사 및 사회적기업 지원 등 상생협력 방안과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앞서 김 부총리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축인 만큼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ㆍ사회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적극 참여해줄 것을 SK그룹에 요청하고 투자와 고용, 특히 고용을 수반한 투자계획을 들어보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SK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은 이 분야의 모범기업”이라며 “사회적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얘기를 듣고 성원을 보내는 동시에 청년 고용확대에 대한 요청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대-중소기업의 상생, 기업 친화적 정책, 기업의 기(氣)를 살리는 정책 등에 대해서도 기탄없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약 9개월 동안 16차례에 걸쳐 중소ㆍ벤처기업을 방문하고 중견 및 대기업을 5~6차례 방문하는 등 20여 차례 기업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올들어서는 1월 12일 LG그룹을 방문해 구본준 부회장 등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같은달 17일에는 현대차그룹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 등과 만나 혁신ㆍ상생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를 방문했을 때에는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스마트카 등 5대 신사업 분야에서 20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을 신규로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김 부총리는 연구소를 방문해 신형 수소차 넥소에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날 SK그룹과의 간담회에서도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지원 등 상생협력 방안과 투자 및 고용 확대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에서 느끼는 각종 규제 등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관계 부처가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hjle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