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AS]서울에서 녹지가 가장 많은 구는 OOO다

[헤럴드경제 TAPAS=구민정 기자]
#뉴요커라이프

뉴요커들이 부러운 많은 이유들 중 하나는 ‘센트럴 파크’다.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맨해튼. 그 한 가운데 연못과 잔디밭이 촤악 깔려있어 샌드위치와 일광욕을 즐기는 뉴요커들. 한 쪽에선 요가매트를 깔고 명상을 하는 무리들도 보인다. 이들을 보자면 직장 스트레스는 조선땅의 이야기인 것만 같다.

센트럴파크 면적은 3,410,000㎡. 맨해튼 인구가 1,626,159명이니 한 사람당 2.09㎡의 샌트럴파크를 나눠쓰고 있는 셈이다.

그럼 서울은?

센트럴파크[사진=123rf]

#푸른강서 #칙칙강북

우리는 얼마나 ‘푸른 땅’을 마주하며 살고 있을까. 

서울시 전체로 보면 녹지면적은 4,586,198㎡ 가량(2016년 기준)이다. 1012만4579명의 서울시 인구들은 평균적으로 0.453㎡의 녹지를 나눠쓰고 있는 셈이다. 센트럴파크 ‘한 곳’만 따져봤을 때도 뉴요커들이 서울러들보다 4배가 넘는 녹지를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별로 차이는 더 커진다. 서울시에서 가장 넓은 녹지를 가진 곳은 강서구다. 강서구의 녹지 면적은 677,189.1㎡다. 하지만 단순 면적만 비교해선 삶속에서의 녹지를 얘기하기 어렵다. 구별로 살고 있는 사람 수를 감안한 녹지 면적을 보자.


그래도 역시 1위는 강서구다. 전체면적만 677,189.1㎡에 이른다. 60만이 넘는 인구를 가진 강서구가 역시나 월등한 면적으로 1인당 녹지 면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강서구민들은 1인당 1.11㎡의 녹지를 누린다. 수명산과 우장산공원 등을 안고 있는 강서구에 사는 구민들은 가양대교와 방화대교 남단의 한강에 딸린 녹지들도 누리고 있다.

반면 인구당 녹지가 가장 좁은 곳은 동대문구. 36만6000명의 동대문구민들은 1인당 0.07㎡의 녹지밖에 누리지 못하고 있다. 강서구보다 16배 가량 작은 수다.


#뛰어놀기힘든광진

메뚜기와 귀뚜라미가 뛰노는 녹지가 아닌 실제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광장과 공원은 어떨까.

광장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22곳)다. 강서구, 강남구(21곳) 역시 20곳이 넘는 광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광장시설이 가장 열악한 곳은 도봉구, 강북구(2곳) 그리고 관악구, 양천구(4곳)다.

공원의 경우 강서구가 157곳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가 150곳, 서초구가 135곳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반대로 광진구가 46곳으로 공원이 가장 적은 구로 꼽혔고, 금천구(50곳), 도봉구와 강북구(51곳)의 공원도 적은 편이었다.

인구별로 광장, 공원, 녹지, 공공공지 등의 공간시설들을 얼마나 누리고 있냐를 보면 광진구가 가장 열악하다. 광진구는 1인당 0.0244개로 구민들을 위한 공간시설들이 가장 부족한 구로 꼽혔다. 실제로 아직까지 공업시설들이 즐비한 광진구의 경우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인구가 많은 데 비해 서울어린이대공원과 뚝섬한강공원을 제외한 도심내 공원과 광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광진구에 이어 관악구(0.0251개), 도봉구(0.0262개)의 공간시설들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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