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美겨냥 “인권모략 책동 광분…요설 늘어놓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5월 북미정상회담 추진’ 발표 이후 잠시 자제하는듯 했던 대미 비난에 다시 나서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5일 ‘철면피성의 극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반공화국 인권모략 책동에 광분하면서 우리의 대외적 영상을 훼손시켜 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신문은 “있지도 않는 우리의 인권문제를 계속 확대시키며 악의에 차서 헐뜯고 있다”며 “수십 년 동안이나 우리의 국권을 핵으로 유린하려 들고 끈질긴 제재와 봉쇄로 우리 인민들의 생존권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인권상황에대해 우려한다며 요설을 늘어놓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계최악의 인권유린국, 인권말살국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미국을 ‘인권유린의 왕초’, ‘평화교살자’라고 비꼬았다. 신문은 “미국이 반공화국 압살야망실현에 미쳐 날뛸수록 우리의 대미적개심만 더욱 커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침략의 서막을 올린 셔먼호 사건’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기사에서는 “셔먼호 사건은 미제야말로 가장 파렴치한 날강도, 침략의 무리라는 것,조선침략에서 놈들에게 차례질 것은 오직 수치스러운 참패와 죽음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전날 ‘긴장 격화를 노린 비열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이 해운ㆍ무역회사, 선박 등 56개 대상에 제재를 가했다며 “미국은 최근의 반공화국 제재 강화를 통하여 정세 역전이라는 음흉한 목적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에도 ‘제국주의자들의 인권 소동을 짓부숴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신성한 인권이 일부 세력들의 불순한 목적 실현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미국을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자들이 그 장본인들”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공식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 타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늙다리’, ‘전쟁 미치광이’, ‘테러 왕초’ 등과 같은 과거에 했던 막말 비난은 자제해왔다. ‘미국 본토 타격’ 등의 대미 위협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한 직접 비난도 최근에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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