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美에 한미연합훈련 축소, 명시적으로 요청한 거 아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15일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나 연기에 대해 ‘미국 측에 명시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 일정에 대해 “계속적으로 미국 측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한미연합훈련 축소나 연기를 요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군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명시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국내 한 언론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오는 7~8월께 한국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브룩스 사령관이 한국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나 연기를 요청해 서운해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된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이렇게 답한 것이다.

아울러 브룩스 사령관이 최근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진 사안에 대해 국방부는 “공식 브리핑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에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미연합사령부 측은 이날 브룩스 사령관이 7~8월께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어떠한 증거나 이유도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이 축소 또는 연기될 거라는 전망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만나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미군 전략자산이 안 와도 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이후 국방부는 “장관이 임기를 마치고 떠날 예정인 미 사령관에게 격려 차원에서 농담을 건넨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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