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만간 당직복귀…사실상 서울시장 출마수순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직을 맡아 정치 전면에 복귀한뒤 여당 후보가 확정 된 뒤인 4월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관계자는 15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당직을 맡은 이후 서울시장 출마를 하는 수순을 밟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쪽으로 가실 것”이라고 전했다. 

정국 구상과 휴식을 위해 3박 4일 간 네덜란드를 다녀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당내 핵심관계자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 전 대표를 만나서 말(서울시장 출마 공식 요구)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정식으로 요청한 것이다”며 “(안 대표의) 확정만 남았다”고 했다.

친안계(친안철수)로 알려진 다른 관계자는 “금요일(16일)에 유 대표가 이에 대해 설명을 하기로 했다”며 “유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야기를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용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유 대표를 만나 의논하는 과정에서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한 의견접근이 있었다"며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이 제일 도움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는거 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 복귀는 금명간 공식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안 전 대표가 다시 정치전면에 나선 첫 번째 이유는 인재영입이다. 본인의 서울시장 출마에 앞서 당을 위해 후보를 찾아오겠다는 ‘희생론’이 명분이 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에 후보를 전부 내겠다고 했으나, 현재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밀려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친안계 관계자는 “신용한 바른미래 충북지사 후보도 맘을 결정하지 못하다가 안 전 대표를 만나고 결심했다”며 “자유한국당 쪽에서 흔들리는 인사들이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면 대거 올 수 있다”고 했다.

또 특정인물을 거론하면서 “어느 정도 중량감 있는 인물이 바른미래에 입당을 결정했고, 안 전 대표가 오면 이는 가속화 될 것”이라며 “(후보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영입에 효과가 분명 있다”고 했다. 현역의원 한 명이 아쉬운 바른미래 입장에선 인재영입이 없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

다만,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에는 “출마 의지를 밝혀도 바로 (등록)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예비후보 등록은 인지도를 위한 것인데, (안 전 대표가) 그럴 필요가 있는 사람인가”라고 했다. 이어 당내 관계자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당 활동을 한다면 다른 형태로 (출마의사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공식적인 출마시점은 여당 후보군이 결정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친안계 관계자는 “여당이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서 (미투운동이란) 폭탄을 맞았기에 아직 후보를 예상할 수 없다”며 “출마시점은 이러한 상황이 마무리되고 (다른 당) 후보가 결정되는 4월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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