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어획할당량 협상 타결…대구 등 지난해 비해 300톤 늘어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러시아와의 어획할당량 협상이 타결됐다고 15일 밝혔다.

양국 수산당국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 제27차 한ㆍ러 어업위원회에서, 올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어획할당량 및 조업조건 등에 관한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밝혔다. 한국 측 수석대표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러시아 측에선 일리야 쉐스타코프 수산청장이 참석했다.

조승환(오른쪽)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27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양국간 어획할당량 등 협상에 합의 한 뒤 러시아 일리야 쉐스타코프 수산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올해 확정된 어획할당량은 3만6550톤으로 명태 2만500톤, 대구 4200톤, 꽁치 7500톤, 오징어 3500톤, 기타 어종 850톤으로 책정됐다. 지난해에 비해 대구 200톤, 가오리 100톤 등 총 300톤이 추가 확보됐다. 입어료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되어 생산원가 부담을 덜게 됐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양국 당국은 또 향후 우리나라 업체들의 러시아 투자가 이뤄질 경우 이번 물량과 별개로 명태 3500톤, 꽁치 4175톤을 한국에 추가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간 해양포유류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확대와 함께 수산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산협력을 강화도 합의됐다.

이날 협상 타결로 오는 5월부터 우리 원양어선이 러시아 수역에서 다시 조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다음 한ㆍ러 어업위원회는 러시아에서 개최되며,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는 추후 협의될 예정이다. 올해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을 앞둔 우리나라 어선은 명태조업선 3척, 대구조업선 2척, 꽁치조업선 15척, 오징어조업선 55척 등 총 4개 업종 75척이다.

조 실장은 “입어료 및 어획할당량 배정에 있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우리 어업인들이 러시아 수역에서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