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AS]30대 여성들이 ‘공룡’에 푹빠졌다…당신만 모르는 30대 여성들의 관심사

[헤럴드경제 TAPAS=나은정 기자]
케토톱 아니고 트리케라톱스
당신만 모르는 30대 여성들의 관심사 


‘트리케라톱스’는 머리에 세 개의 뿔과 프릴을 가진, 각룡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크고 무거운 초식공룡이다.
최근 한 달간 네이버에서 트리케라톱스를 가장 많이 검색한 이용자는 10대도, 남성도 아닌 30대 여성이었다.


트리케라톱스는 작년 말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에 등장한다.
이 애니메이션 검색 비율 역시 30대 여성이 가장 높다.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다른 공룡 검색 이용 결과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관심 덕분에, 위메프 기준 공룡메카드 관련 상품 매출은 작년 12월 전월에 비해 2850% 증가했다.
지난 2월 매출 역시 1월보다 89% 늘었다. 


네 살 난 아들을 둔 지윤(34) 씨는“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거니까 단순히 검색해서 알려주는 것보다 더 많이 접하게 해주고 싶다. 그래서 공부도 더 하고, 많이 보러 다닌다”고 했다.
하림(35) 씨는 “공룡 이름을 검색해 정독하다가 내 자신이 짠해졌지만, 수많은 육아동지들을 생각하며 의지를 다졌다”고 했다. 


회사, 결혼, 승진, 해외여행, 쇼핑, 명품, 액세서리, 다이어트, 운동…
흔히 30대 여성을 이런 키워드와 연관지어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너무 모른다.


30대 여성의 검색률이 가장 높은 건 공룡 외에도 아토피, 미세먼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이 있다.
‘엄마’의 삶과 일상, 노력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키워드들이다.
오늘도 엄마는 졸린 눈을 비비며 검색을 시작한다. 이렇게 엄마는 오늘도 만물박사가 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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