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명박 전 대통령 겨냥 “도적왕초 뻔뻔스런 추태” 맹비난

-“보수패거리들도 창피하다고 외면하는 형편”
-李 전 대통령 집권 시절에도 거친 비난공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역도’라고 칭하는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16일 ‘도적왕초의 뻔뻔스러운 추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리명박의 범죄행위들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역도에 대한 검찰조사가 정식 시작됐다”며 “리명박 역도가 10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것과 직권을 남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것 등을 포함한 10여가지의 범죄와 관련하여 범죄혐의자의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할 데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남조선의 정계인사들도 리명박 역도가 자기의 범죄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민중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보수패거리들까지도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이 창피스럽다고 하면서 외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또 “남조선 언론들은 검찰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리명박과 그 졸개들에 대한 조사과정을 놓고보면 역도의 죄행과 관련한 판결은 사실상 내려진 것이나 같다고 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같은 날 ‘또다시 드러난 범죄사실’이란 제목의 또다른 기사에서도 “리명박의 각종 부정부패사건들이 연속 터져나오고 있는 속에 이번에는 역도가 지난 2007년의 17대 ‘대통령’ 선거전에 최측근 인물들로 구성된 한 비밀조직을 동원하여 기업들로부터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거두어들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검찰 당국은 최근 리명박 역도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 대한 압수수색과정에 이 비밀조직의 역할과 구성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며 “끊임없이 폭로되고 있는 리명박의 범죄사실에 각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도대체 역도의 범죄는 그 끝이 어디인가라는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도 ‘인간쓰레기’, ‘인간오물’, ‘특등미친X’, ‘산송장’, ‘명박이XX’, ‘X명박’ 등 입에 담기 거북할 정도의 거친 욕설과 폭언을 동원해 비난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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