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與 “인지도 너무 낮아”
- 바른미래 “후보도 없어서 이 사람, 저 사람 영입한다 하더니”
- 바른미래 “후보도 없어서 이 사람, 저 사람 영입한다 하더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견제하자, 바른미래당은 “겁이 나느냐”고 반격했다.
김철근 바른미래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홍 대표가 ‘안철수는 표가 없어 나와도 3등’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안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가 그리도 겁이 나는지 제1야당 대표의 발언치고는 참으로 치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이 후보도 없어서 이 사람, 저 사람 영입한다고 하더니 아직 (제대로 된) 후보가 없어 한탄하는 소리로 들릴 뿐”이라며 “남의 당의 일은 걱정하지 말고 자기 당의 일이나 걱정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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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구상과 휴식을 위해 3박 4일간 네덜란드를 다녀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짐을 기다리며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용의 이빨(Dragon Teeth)’을 읽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홍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전 처장에 대해 “인지도가 매우 낮다”며 “인지도 낮은 후보를 통한 사실상 야권연대를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1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영입위원장직에 임명될 전망이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공식 합당과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했었다. 그러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안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당내 요구가 거세지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당 전면에 나서게 됐다.
그는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전국을 누비며 지방선거 분위기를 띄운다. 이후 이르면 4월께 서울시장 후보로 직접 나서, 수도권ㆍ충청권으로 바람이 이어지는 ‘남하전략’을 펼 예정이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