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남북정상회담 검토

靑 “北과 조만간 실무접촉”

청와대가 다음 달 말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하루만 하는 것을 유력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하루만 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북측과의 실무접촉을 통해 확정해야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렸고 2박 3일간 진행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판문점에서 열린다. 때문에 회담을 제외한 여타 일정들이 최소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 등이 정상회담 기간을 정하는 데 감안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2∼3일 가량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4면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일정은 상대가 있으니 임의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단계”라며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북측과 상의해 가면서 회담 날짜와 필요한 시간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실무접촉 개시 시기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제 준비위가 꾸려졌으니까 우리가 먼저 제안할 수도 있고 북한이 자체적으로 준비되면 거기서 먼저 제안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아직 일정은 없으며 조만간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준비위에 정부내에서 한반도 평화업무를 맡고 있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데, 남북정상회담이 북미회담 또 4강과의 논의 등으로 이어지면 그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본질적인 문제 등 핵심 의제만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어서 외교부도 워밍업은 하고 있지만 준비위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석희 기자/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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