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실세 빈살만 왕세자 누나, 폭행 혐의로 프랑스서 체포

아파트 공사 노동자 사진 찍는다고 폭행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의 딸 하사 빈트 살만 공주에게 프랑스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현지시간) AFP 및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공주는 사우디의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누나로, 파리에 있는그녀의 아파트에서 개조 작업을 진행하던 노동자를 보디가드를 시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작업을 위해 사진을 찍던 와중 공주가 사진을 언론에 팔려는 것 아니냐며 보디가드를 시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AP

그는 얼굴을 주먹으로 맞은 것은 물론 손이 묶인 채 공주의 발에 입맞춤을 해야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시간 뒤에 겨우 풀려났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와 사우디의 관계가 민감한 시기에 이번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졌다고 분석했다.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시절 프랑스는 핵 협상과 관련해 이란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사우디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이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자 빈살만 왕세자는 최근 수개월 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빈살만 왕세자는 4월 초에 파리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미 영국과 미국 방문 때문에 방문 날짜를 수 차례 연기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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