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등 수도권 대진표 윤곽 드러나

-서울시장 ‘박원순 vs 안철수 vs 이석연’ 가능성↑
-한국당ㆍ바른미래 연대가 최대 변수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6ㆍ13 지방선거 수도권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수도권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여부가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연대의 고리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다.

현재로서는 ‘박원순ㆍ이석연ㆍ안철수’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15일 이 전 법제처장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누구보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다. 아마 (이번 선거는 박원순 대 이석연 간)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좌측으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석연 전 법체처장,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이 전 처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합리적인 보수가 설 자리가 없다. 이걸 복원시킬 필요가 있다”고 출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결정을 해서 다음주께 출마여부를 홍 대표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내서는 현역인 박원순 시장에 맞서 우상호, 박영선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원순 시장의 현역 프리미엄과 높은 지지율로 현재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박 시장에 대한 피로감을 공략포인트로 잡은 우 의원과 박 의원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바른미래당의 안 위원장은 시장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 안 위원장은 16일 당무에 복귀함에 따라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인 오는 4월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2011년 안 위원장은 이른바 ‘양보’를 통해 박원순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한 전례가 있어 이를 두고 오갈 양 후보 간의 일전도 관전 포인트다.

경기도지사 후보군도 정리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최종 후보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중이다.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대중 정부 때 장관을 지낸 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대진표도 하나둘씩 짜여지고 있다. 한국당의 유정복 시장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박남춘 의원 등이 바른미래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군과 함께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가능성이다. 경기도는 한국당으로, 서울은 바른미래당으로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양당의 대표는 일단 ’그런일은 없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서울, 인천ㆍ경기에서 50%를 넘는데 비해 자유한국당이 15~17%대, 바른미래당이 5~8%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두 당의 독자후보 고집은 자멸이라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나 중앙당 입장에서는 꺼려하겠지만 50대 20대, 20대, 구도가 될 경우 연대하지 않으면 다 죽을 수 있다“며 “연대 여부는 각 시도당 수준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도 보수결집을 위해 바른미래당과 연대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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