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아시아나 항공, 사옥이어 CJ대한통운 주식도 판다

- 재무개선위해 CJ대한통운 74만주 블록딜
- 연내 만기도래 2조 차입 상환에 쓰일 듯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광화문 사옥에 이어 보유중인 CJ대한통운 주식 처분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주식 73만8427주를 935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시아나는 이 거래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으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핵심자산 매각이며 차입금 상황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지난 14일에도 도이치자산운용과 광화문 사옥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이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총 차입금은 4조원대로 이중 절반인 2조182억원이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6월이 만기인 차입금 규모가 최대 600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말 기준 11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아시아나 광화문 사옥 매각가격은 5000억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아나 사옥을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80%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어 사옥을 매각하면 4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CJ대한통운 주식 매각대금 935억원을 합하면 5000억원 규모의 현금 자산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유동성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 사옥 매각과 대한통운 지분 블록딜등은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련의 재무적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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