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전쟁이 다가온다 ②] 물은 심심해…워터콘셉트 이온음료 시장 ‘쑥쑥’

-포카리스웨트, 1440억 역대최고 매출
-토레타, 론칭 1년만에 3배 매출 ‘쑥’
-음용트렌드, 저칼로리 수분보충음료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물은 심심하고 주스나 탄산음료의 들쩍지근한 맛이 싫을 때 찾는 이온음료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온음료라 불리는 워터콘셉트의 수분보충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이온음료 시장 규모는 2015년 2479억원이었으나 이듬해 2820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는 3191억원 규모로 커졌다.

시장 점유율은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가 50% 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 3위는 파워에이드(코카콜라)와 게토레이(롯데칠성음료)가 다툰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포카리스웨트는 2015년 1200억원 수준이던 연매출이 2016년 138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440억원까지 늘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3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로서 이례적인 성장세다. 이는 포카리스웨트 광고모델 ‘포카리걸’이 한층 젊어지면서 소비층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걸그룹 트와이스를 전속모델로 기용했다. 걸그룹이 포카리스웨트의 얼굴이 된 것은 처음이다. 김혜수, 고현정, 심은하, 손예진, 한지민, 문채원, 박신혜, 이연희 등 청순미 넘치는 미녀만 기용했던 포카리스웨트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동아오츠카 한 관계자는 “트와이스는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는 1020세대의 생동감을 갖고 있다”며 “트와이스의 꾸밈없는 활기와 기분 좋은 에너지가 포카리스웨트의 콘셉트와 맞아떨어져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모델 덕을 톡톡히 본 동아오츠카는 트와이스 멤버 9명의 전속모델 계약을 한해 더 연장했다. 

수분보충을 위한 워터콘셉트의 이온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코카-콜라사 토레타는 출시 1년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390억원을 기록했다.

이온음료 시장의 신인이던 코카-콜라사의 ‘토레타! by 아쿠아리우스’ 성장세도 가파르다. 토레타는 자몽ㆍ백포도ㆍ사과ㆍ당근ㆍ양배추 등의 10가지 과채 수분을 담은 저자극ㆍ저칼로리 수분보충음료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워터콘셉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코카-콜라사에 따르면 토레타는 출시 1년만에 2017년 연간 매출 390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가볍게 마시는 데일리 수분보충음료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낮은 칼로리,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온음료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이밖에도 롯데칠성음료 게토레이는 2018시즌 남자프로축구 스포츠마케팅에 나서며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스포츠 음료브랜드였던 파워에이드는 올림픽 성공개최의 이미지를 덧입으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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