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국형 3축체계 핵심 ‘레이다’ 첨단화 나선다

- 용인연구소에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준공식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한화시스템은 근접전계 측정 전용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을 구축하고,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 기술인 레이다의 첨단화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5일 용인연구소에서 군 주요 관계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협력업체 등 주요고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내부 모습 [제공=한화시스템]

이번에 신축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은 가로 32.0m, 세로 33.0m, 높이 22.5m의 규모에 가로 18m, 세로 12m의 국내 최대 스캐너를 설치했다. 또한 장비 조립 및 점검을 위한 전실, 안테나 방사가 이뤄지는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전자파측정실), 최신 장비 컨트롤을 위한 제어실로 구성됐다.

특히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는 고출력 전자파 흡수체를 부착해 실제 운용 시의 최대출력으로 안테나 성능을 시험할 수 있어 측정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이 시험장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 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용 MFR(디지털다기능레이다)의 안테나 기능 및 성능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차기호위함(FFX-III) 탑재 MFR의 전력화를 위한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급 이상의 레이다 안테나 시험이 가능한 확장성에 힘입어 지상, 해상, 항공, 위성 무기체계용 차세대 레이다 개발을 위한 대형∙복합 과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5년간 기술도입과 국산화를 시작으로 육해공 전분야에서 레이다 개발 역량을 쌓아왔고, 현재 한국형 전투기(KF-X) 탑재 AESA 레이다를 비롯한 능동위상배열 레이다 및 MFR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 레이다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용 근접전계 측정 시설이 필수임을 인식, 2002년부터 투자를 확대해왔다. 현재 용인 및 구미 사업장에 5개의 안테나 시험장을 운영 중에 있다.

근접전계 측정은 능동위상배열 안테나의 최종 통합 시험을 하는 것으로, 조립이나 튜닝 과정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테나 방사 패턴의 불량을 출하 전 단계에서 판정함으로써 안테나의 생산 품질을 보장할 수 있게 한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이번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구축을 통해 해외 선진업체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레이다 개발 환경을 갖추게 돼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 레이다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 설비투자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시험장의 측정 기술력과 신뢰성을 향상시켜나감으로써, 국가 방위력 증대와 방산 글로벌 기술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