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울시장 전략공천’ 초빙카드…이석연 변호사는 누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법제처장을 지낸 대표적 보수 시민운동가 이석연 변호사가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표로부터 직접 후보직을 공식 제안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는 15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요청을 받았다”며 “합리적인 중도 보수세력의 복원을 위해 심각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변호사에게 “서울은 내 책임아래 공천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변호사와 홍준표 대표의 한나라당 당대표 시절인 지난 2011년부터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며 “우파 진영의 시민운동가라는 측명에서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로부터 ‘서울시장 전략공천’카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석연 전 법제처장. [사진=연합뉴스]

현재 한국당에는 마땅한 서울시장 후보가 없는 상태다.

이 변호사는 이르면 다음 주까지는 입장을 결정해 한국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석연 전 차장은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박원순 후보에게 맞서 범여권 단일 후보로 출마를 준비했지만 저조한 지지율로 출마선언 14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1954년 생인 이석연 변호사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패스한 후 전북대에 입학한 다음 행정고시(23회)와 사법고시(27회)를 연속으로 패스한 수재로 꼽힌다.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지낸 헌법전문가로, 노무현 정부때인 지난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를 이끌어 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초대 법제처장을 역임한 정통 법제관료다.

법제처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으며 헌법재판소 연구관, 경실련 사무총장 등 공직은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오랫동안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98년부터 경실련에서 시민입법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지내며,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특히 2002년에는 진보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탈퇴하고 2005년에 중도개혁성향의 변호사단체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현재는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 변호사가 서울시장 후보직 출마를 결심하면 보수 진영 시민운동가와 진보 진영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현 서울시장간 대결구도가 만들어져 대중적 빅이벤트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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