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주들은 ‘실적’을 택했다

- 주총서 백복인 사장 연임 확정…2021년까지 3년 임기
- 백 사장 연임 성공, 해외사업 육성 등 실적이 견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을 확정하면서 앞으로 3년간 더 KT&G호를 이끌게 됐다. 주주총회 전까지만해도 안갯속이던 백 사장의 연임이 확정된 것은 결국 주주들이 실적 개선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T&G는 16일 대전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주총을 열어 백 사장 연임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백 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KT&G 사장(CEO)로 선임된 이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리더십과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백 사장은 2021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간 KT&G를 이끌게 된다. 
 

<사진> 연임에 성공한 백복인 KT&G 사장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더 KT&G를 이끌게 됐다.

사실 백 사장의 연임 결정은 주총 당일까지 안갯속이였다. 주요 주주가 백 사장 연임에 반대하고 있어 주총 결과를 전망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사장 후보 결정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백 사장 연임에 반대하며 첨예하게 대립 했었다. 하지만 나머지 주주들은 백 사장의 손을 들어 줬다.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인 백 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26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ㆍ연구개발(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백 사장은 특히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과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KT&G는 백 사장 취임 이후 2015년 4조1698억원, 2016년 4조5033억원, 2017년 4조6672억원 등으로 매년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해오고 있다. 특히 백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화강세 등 불리한 수출 환경 속에서도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해 판로를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끝에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력 있게 이끌어왔다.

담배사업 외에도 홍삼사업은 2016년 건강기능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2017년도에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백 사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중심의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홍삼과 제약, 화장품, 부동산 사업 공고화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 사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취업난 해소와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성장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더욱 강화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를 현원 6명으로 유지하는 안건이 가결됐으며 신규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검찰청 검사장이 선임됐다.

최원혁 기자/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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