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청년일자리 이어 대미 통상현안 해결사로…G20 회의서 양자ㆍ다자외교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관세폭탄’ 등 대외 통상현안 해결에 나선다.

하지만 미국의 일자리 창출 및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보호무역 원칙이 워낙 강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 부총리는 지난 15일 중소기업 취업청년에 대한 소득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16일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국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DB]

김 부총리는 이 기간에 G20 회의와 함께 미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등과 만나 경제외교를 펼친다.

G20 회의에는 주요 20개국과 스페인ㆍ네덜란드 등 초청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ㆍ경제협력개발기구(OECD)ㆍ세계은행(WB)ㆍ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세계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 부총리는 G20 회원국들과 세계경제의 주요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통화정책 정상화, 통상마찰 확대 가능성 등 세계경제 성장의 위험요인에 대해 G20 차원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통화와 관련한 선도 발언을 통해 G20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논의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공조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가상통화 국제공조 필요성에 회원국들도 공감하고 있어 이번에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이번 회의 기간 중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만나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하) 조치, 철강 수입품에 대한 25%의 고율 관세부과 등 양국간 주요 경제 및 통상 현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말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의 철강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대상국에 한국을 포함한 것이 한미동맹의 약화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며 한국을 관세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번 면담에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또 모레노 IDB 총재 등과 만나 새 정부가 중점을 두어 추진중인 중남미와의 경협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우리나라 지ㆍ상사, 교포 상공인 등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한편, 정부가 청년일자리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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