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브로맨스…푸틴, 시진핑 주석 재선출 축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독재자끼리 예쁜 사랑하세요.’

장기 독재의 길로 나란히 걷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브로맨스가 알콩달콩하다. 5년간 20여차례나 만남을 가져온 이들은 이후로도 권력 정점에서 뜨거운 밀회를 지속할 전망이다.

푸틴 러 대통령은 17일 시진핑 중 주석의 재선출을 축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결정은 다시 한번 당신의 위엄있는 명성을 증명했으며,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및 사회 발전과 국제 무대에서 국익을 방어하는 데 대한 당신의 공헌을 확인한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시진핑의 개인적인 성취 덕분에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최근 몇년 사이 전례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강대국 간의 평등과 상호 호혜적 협력의 진정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전인대는 시진핑을 국가주석과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 표결에서 만장일치인 찬성 2970표를 받으며 권력을 재확인했다.

앞서 중국은 최근 개헌을 통해 3연임 금지 조항을 폐기하며 시진핑의 장기집권에 걸림돌을 완전히 제거했다. 중국을 호령하는 현대판 중국 황제의 탄생을 예고한 조치였다.

노골적인 독재자의 길을 걷고 있기로는 푸틴이 그 이상이다.

러시아에서 오는 18일(현지시간) 6년 임기의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는 푸틴 현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입후보했다. 하지만 현지에선 4기 집권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푸틴은 과거 두 차례 대통령을 연임한 뒤 3연임을 제한한 러시아 헌법상 규정에 따라 추종자인 드미트리 메르베데프 현 총를 밀어 대통령으로 세워 자신은 총리로서 수렴청정했다. 이후 다시 대통령이 돼 이번에 연임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