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협주석 왕양…어떤 인물?

SCMP “개방적인 성향의 정치가”
공청단 출신이지만 시진핑이 중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신임 주석으로 선출된 왕양(汪洋)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해 홍콩 언론은 ‘개방적인 정치가’ 라고 평가했다.

정협은 지난 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1차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투표에 참가한 정협위원 2144명 만장일치로 왕 상무위원을 위정성(兪正聲) 주석의 후임으로 뽑았다.


정협은 중국공산당의 정책 결정에 앞서 의견을 수렴하는 최고 정책 자문회의로 공산당을 비롯한 8개 정당의 대표와 각 단체와 소수 민족 등으로 구성됐다.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는 왕양 주석이 중국 정치가들 가운데 개방ㆍ개혁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왕 주석은 광둥성 서기 재직시절 성위원회 지도간부 담화에서 “공산당은 결코 인민의 구세주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한 예로 들었다.

왕 주석은 “당 내부에 뿌리 내린 잘못된 사상을 제거해야 당과 정부가 인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한다”면서 “행복 추구는 인민들의 권리이며 당과 정부는 인민들이 이같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정계와 학계 소식통을 인용해 “왕 주석이 국내외에 인맥이 두텁고 실무에 능한 인재”라면서 “개방적이고 소통이 잘 되는 능력은 통일전선 기구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야 하는 정협의 지도자로서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주석은 안후이(安徽)성 쑤저우(蘇州)시에서 태어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의 ‘퇀파이(團派)’로 분류되지만 시진핑(習近平) 집권 1기에 중요 직책을 맡으며 중용됐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시절 국가발전계획위원회 부주임,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시절 국무원 부비서장을 맡았고 충칭(重慶)시·광둥(廣東)성 서기를 거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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