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 꽃피는 3월 공포로 다가온다

-곤지암, 화담숲은 꽃밭인데…영화는 공포
-곤지암 정신병원 부지 소유주는 상영금지가처분신청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화담숲은 꽃단장을 마치고 봄맞이 손님 맞기에 분주하다. 그러난 사이 곧 개봉할 영화 ‘곤지암’은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제작 하이미디어코프)이 온라인 내 뜨거운 관심으로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더욱이 공포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해외 판매 기록을 세웠고, 개봉 전 부딪힌 암초가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으로 작용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된다. 


이 영화는 2012년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로 꼽힌 경기도 곤지암 정신병원이 배경이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일본 군함도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공포심을 주는 지역으로 꼽히면서 유명세를 탔고 이를 직접 확인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공포 성지’로도 통했다. 굳이 직접 확인하려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찍은 다양한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의 배경이 실존한 병원이고, 비록 지금은 폐원했지만 그 건물이 지금도 남아 있는 상태인 탓에 영화가 개봉을 확정한 뒤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곤지암이 속한 경기도 광주시와 병원 소유주는 각각 ‘곤지암이란 지역을 공포 체험 장소로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피해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 소유주는 제작사에 제목 변경 요구와 더불어 상영금지가처분신청까지 제기한 상태다.

영화 ‘곤지암’은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그에 대한 미스터리가 확산된 곤지암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섬뜩한 괴담을 직접 확인하려는 이들은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극한의 상황에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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