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무더기 성폭력’ 혐의 연극인 이윤택 경찰 소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성 연극인 1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특유의 백발 단발머리와 안경차림을 하고 등장한 이윤택 씨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실 여부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상투적인 신상 발언을 구사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극단 단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성폭행 피의자 이윤택 씨는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극단 소속 여배우 등 1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에게 위력으로든 아니든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구체적인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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