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철, ‘전국노래자랑’에 얽힌 투박한 성공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8일 KBS 전국노래자랑 전남 장흥군 편에 출연한 가수 박상철이 전국노래자랑에 얽힌 과거 무명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로서 박상철이 처음 주목받은 것은 1993년 ‘전국노래자랑- 강원도 삼척 편’에 출연하여 유열의 ‘화려한 날은 가고’를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다. 물론 신분은 앨범을 아직 내지 않은 아마추어였다.


당시 전국노래자랑 방송연출보조원(FD)로 활동하던 가수 배일호를 만나 송대관의 ‘네박자’, 배일호의 ‘99.9’, ‘신토불이’를 작곡한 트로트계 유명 작곡가 박현진을 소개받았다. 2000년에 본격적으로 1집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전까지는 이전에 취득한 미용사 자격증을 발판으로 ‘박상철 헤어아트’를 개업하여 미용사로 활동했다.

1,2집으로 활동하면서는 재연배우로 자주 출연하기도 했다. 박상철은 ‘자옥아’가 처음 히트하여 2003년, iTV 성인가요대상을 수상하고 2004년에 WBS 원음방송 희망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첫 번째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무렵, 2005년 3집 ‘무조건’을 발표했다.

‘무조건’은 경쾌한 리듬과 빠른 박자, 가창력이 잘 표현된 이 곡은 음악 전문 채널에 자주 나가면서 비로소 스타 반열에 오른다. 2006년 제6회 대한민국 전통가요 남자최고가수상, 제16회 서울가요대상 성인부문 본상을 수상하였고 장윤정, 박현빈과 함께 트로트계 신트로이카로 불리며 국민가수로 떠올랐다.

그는 1969년에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특전사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가수의 꿈 하나만 들고 서울로 상경하여 가수가 되기 위해 작곡가 사무실을 오가며 노래연습을 하고 음반을 만들기 위해 일용직 노숙자 생활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그의 투박하고 힘겨웠던 성공기가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 2013년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에서 김인권이 맡은 박봉남 역의 실제모델이 바로 박상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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