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가슴 설레는 봄축제 본격화

산수유ㆍ매화 등 화사한 봄꽃 맞이
제철 주꾸미ㆍ고로쇠물 유혹

[헤럴드경제]낮기온이 13도까지 오른 17일 전국이 화창한 날씨를 보이면서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상춘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모처럼 봄나들이 불청객인 미세먼지도 없어 봄옷으로 갈아입은 나들이객들이 전국의 축제와 제철 음식을 찾아 바지런히 움직였다.

봄 축제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꽃놀이. 산수유꽃이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전남 구례군 산동면은 산수유축제를 열어 상춘객들을 유혹했다. 지리산 자락을 따라 노랗게 물든 꽃물결을 따라 걷다보면 여기가 지상인지 천상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다.

매화꽃으로 뒤덮인 전남 광양시 매화마을은 때아닌 눈송이가 내렸지만, 상춘객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남 양산시 원동마을도 매화축제가 열려 흐드러지게 핀 매화 옆으로 기찻길과 낙동강이 펼쳐졌다.

용인 에버랜드는 튤립축제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튤립 뿐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110여 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만개해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제주 서귀포시 상효원에서도 튤립 축제를 열어 3만8000여명의 관광객을 반갑게 맞았다.


식도락가들은 제철음식을 찾아 떠나느라 발길이 분주했다.

주꾸미축제가 개막한 충남 보령시 무창포항과 서천군 마량포 일대에는 봄철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와 도다리 등을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기에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S’자 모양으로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에서는 바지락과 해삼 등 해산물을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원 인제군 상남면에서는 ‘제14회 미산계곡 방태산 고로쇠 축제’가 열려 청정지역에서 ‘신비의 물’인 고로쇠 물을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에서는 남구 이기대공원 바닷가에서 새봄맞이 걷기행사가 열렸다. 전국 최고의 해안 절경으로 손꼽히는 이기대 해변을 걸으며 싱그러운 봄 바다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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