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계에 부는 상생바람 ②] 계약재배ㆍ인큐베이팅…고품질 식재 확보전쟁

-CJ프레시웨이ㆍ현대그린푸드ㆍ아워홈 등
-농가ㆍ중소기업과 손잡고 협력…동반성장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급식업계가 고품질의 차별화된 식재를 위해 농가ㆍ중소업체와 손잡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사가 자원과 역량을 주고 받으며 동반성장을 이루고 상생을 실현한다.

19일 관련업계 따르면 신세계푸드와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 직거래를 늘려가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프리미엄 식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지정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워홈은 중소외식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펼친다. 

[사진=2015년부터 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000여 농가와 손잡고 4만여톤의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연간 4만여톤 농산물 계약재배=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2015년부터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실시해오고 있다. 회사 성장과 함께 계약재배 구매액도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재배 원년인 지난 2015년 119억원으로 시작, 매년 2배 이상 늘어나 현재는 530억원으로 원년보다 5배 늘었다. 올해는 전국 11개 지역, 1000여 농가와 손잡고 축구장 2500개(1800㏊)에 달하는 농지에서 약 4만여톤의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호남평야의 중심인 익산시에서는 쌀을 계약재배한다. 익산시 황등면의 서상권(61) 대표는 “과거에는 제값받고 팔기도 어려워 가을에 재배한 쌀을 절반도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계약재배 이후부터 판로 걱정이 없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강릉은 배추, 제주에서는 무 등을 재배하는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10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한다. 최근 CJ프레시웨이는 제주도 성산일출봉농협과 손잡고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농가의 대파 600톤, 양배추 300톤 수매를 결정했다.

현대그린푸드, 프리미엄 식재 위한 지정목장 운영=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식재가 총망라되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 등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식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토마토, 딸기, 단감, 복숭아, 사과를 비롯해 한우, 버터헤드, 파프리카 등 50여종의 고품질 농산물을 선보인다.

이같은 프리미엄 식재 공급을 위해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0년부터 지정목장을 운영 중이다. 제주 흑한우와 흑돈 목장 지정목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저탄소 친환경 참외농장 등을 새롭게 선정하며 지정목장을 총 30개로 늘렸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과일, 육류, 채소는 농장의 재배 철학와 역량에 따라 품질 차이가 확연하다” 며 “유기농, 무농약, 저탄소 인증을 받은 지정목장에서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식재료를 선보일 수 있다”고 했다.

아워홈, 인큐베이팅 서비스로 중소기업과 상생=아워홈은 중소 고객사와의 협력으로 상생 활로를 넓혀가고 있다. 30여년의 식자재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다양한 식자재 라인업, 전국 14개 물류센터 기반의 유통망을 통한 중소외식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실시한다.

2016년에는 송정푸드와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워홈은 송정푸드 레시피에 최적화된 맞춤 식자재를 별도로 구성해 공급할 뿐만 아니라, 아워홈의 급식ㆍ외식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이를 통해 송정푸드는 닭반마리를 통으로 넣은 영양식 ‘파주닭국수’를 통해 파주 면(麵) 요리 3대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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