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훈풍에도…대북 공세적 신작계

美3사단 배치, 내달 F-35 인수
한미연합훈련 규모 20일 발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동북아 정세에 ‘훈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대북 군사압박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한국은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 1호기를 이달 미국에서 출고받아 다음달 한국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한 작전계획(작계) 5027, 작계 5015 등 기존 북한 대응용 전쟁 시나리오를 보다 더 공세적 개념으로 바꾼 신작계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6.25 전쟁 이후 한 번도 한국에 배치되지 않은 미3사단을 이달 초 한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한국 배치 직후부터 전쟁 준비 수준으로 훈련을 강화해 야간이나 주말에도 쉬지 않고 훈련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3사단은 과거 미국이 이라크 정권을 붕괴시킬 때 ‘바그다드 함락’ 임무를 부여해 투입한 주력 부대다. 이 부대는 투입 직후 이라크군을 무력화해 개전 3주만에 바그다드를 점령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은 한국 공군용 F-35 1호기 출고를 기념해 오는 28일 미국 현지에서 출고식을 갖는다. 우리 군은 국방예산 약 7조3000억원을 들여 이 전투기 40대를 오는 2021년까지 국내로 수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28일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 공군용 F-35 1호기 출고식은 록히드마틴 주관 행사로서 공군참모차장이 참석한다”라며 “공군참모총장은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F-35 인수식을 주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공군 최정예 전투기 파일럿들은 28일 출고식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 파견돼 수개월의 인수 및 숙달 과정을 거친 뒤 F-35를 직접 비행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존하는 최첨단 전투기 기능을 탑재한 F-35는 스텔스 기능까지 더해 북한의 거미줄같은 대공방어망을 뚫고 평양 핵심시설을 파괴한 뒤 유유히 귀환할 수 있다.

우리 군은 또 과거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한 주한미군 중심의 작계 5027, 전시작전권 전환 후 우리 군 중심의 작계 5015에 이어 이번에 이를 대체하는 신작계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로 마련돼 4월 말 대통령 보고를 앞둔 신작계는 작계 5015와 달리 개전 초기 특수전사령부 등의 공중 침투, 해병대의 해상 침투, 육군 미사일사령부 산하 신규 창설된 화력여단의 미사일 공격 등으로 북한 지도부와 군을 단시간 내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개념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은 오는 20일 평창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연합훈련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내달 1일부터 한 달간은 독수리(FE)훈련이 실시되고, 23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KR)연습은 2주간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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