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앞두고 한미, 대북 군사압박 강화

-韓 스텔스전투기 F-35 1호기 출고, 작계 5015 대체할 신작계 마련
-美 이라크 정권 붕괴시킨 주력부대 미3사단 3월초 한국 배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동북아 정세에 ‘훈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대북 군사압박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한국은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 1호기를 이달 미국에서 출고받아 다음달 한국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한 작전계획(작계) 5027, 작계 5015 등 기존 북한 대응용 전쟁 시나리오를 보다 더 공세적 개념으로 바꾼 신작계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F-35 [사진=록히드마틴]


미국은 6.25 전쟁 이후 한 번도 한국에 배치되지 않은 미3사단을 이달 초 한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한국 배치 직후부터 전쟁 준비 수준으로 훈련을 강화해 야간이나 주말에도 쉬지 않고 훈련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3사단은 과거 미국이 이라크 정권을 붕괴시킬 때 ‘바그다드 함락’ 임무를 부여해 투입한 주력 부대다. 이 부대는 투입 직후 이라크군을 무력화해 개전 3주만에 바그다드를 점령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은 한국 공군용 F-35 1호기 출고를 기념해 오는 28일 미국 현지에서 출고식을 갖는다. 우리 군은 국방예산 약 7조3000억원을 들여 이 전투기 40대를 오는 2021년까지 국내로 수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28일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 공군용 F-35 1호기 출고식은 록히드마틴 주관 행사로서 공군참모차장이 참석한다”라며 “공군참모총장은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F-35 인수식을 주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공군 최정예 전투기 파일럿들은 28일 출고식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 파견돼 수개월의 인수 및 숙달 과정을 거친 뒤 F-35를 직접 비행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존하는 최첨단 전투기 기능을 탑재한 F-35는 스텔스 기능까지 더해 북한의 거미줄같은 대공방어망을 뚫고 평양 핵심시설을 파괴한 뒤 유유히 귀환할 수 있다.

한편, 우리 군은 과거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한 주한미군 중심의 작계 5027, 전시작전권 전환 후 우리 군 중심의 작계 5015에 이어 이번에 이를 대체하는 신작계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처음 만들어진 작계 5027은 북한과의 전면전에서 주한미군 주도의 북한군 저지, 북진 및 대규모 상륙작전, 한국 주도의 통일을 개념화했다. 2015년 한미 양국이 서명한 작계 5015는 작계 5027을 대체하는 것으로, 북한군의 이상 징후 시 우리 군이 주도해 평양을 선제타격하는 공세적 개념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로 마련돼 4월 말 대통령 보고를 앞둔 신작계는 작계 5015와 달리 개전 초기 특수전사령부 등의 공중 침투, 해병대의 해상 침투, 육군 미사일사령부 산하 신규 창설된 화력여단의 미사일 공격 등으로 북한 지도부와 군을 단시간 내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개념으로 알려졌다.

군은 오는 20일 4월 열릴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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