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불구…정봉주 무소속 서울시장 출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투’ 폭로에 의한 성추행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18일 오전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원순 시장 2기, 그 4년은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라며 “‘잿빛 서울, 서울 탈출’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는 그리 앞세우지 않았다.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당선된 뒤가 아니고서야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의와 명분이 있다면 감옥이 아니라 지옥이라도 쫓아간다”며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고 했으나, 기자회견 직전에 인터넷 매체인 프레시안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정 전 의원과 프레시안 기자들은 쌍방고소가 이뤄진 상태다.

그는 애초 민주당에 복당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은 복당을 보류키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는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보류 방침을 19일 최고위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이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도 민주당에 대한 압박 차원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그는 출마선언문 낭독 중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정봉주를 기억해달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자신을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후보”라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후보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19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을 방문해 고(故) 문익환 목사,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묘를 참배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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