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전형료로 ‘수당 파티’ 벌인 서울예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예술대학교가 응시생들에게 돌려줘야 할 ‘입학전형료’를 자기들 마음대로 나눠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예대의 이같은 불법 행위는 교육부의 지적 직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18일 교육부는 지난 2016년 3월 서울예대에 대한 감사를 벌여 입학전형료가 부적절하게 집행된 사실을 적발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응시생들로부터 거둬들인 입학전형료 중 2억1,383만원이 입시 업무와 관련이 없는 총장을 비롯한 부총장 등 보직자들에게 지급된 것이다.

당연히 응시생들에게 돌려줬어야 할 돈을 학교 관계자들이 ‘꿀꺽’한 셈이다.

당시 교육부는 부적절하게 챙긴 수당을 모두 회수해 응시생들에게 반환하도록 했으며, 학교측 관계자 6명을 경고 처분했다.

하지만 노컷뉴스는 지난해에도 모든 입시 전형이 끝난 2월, 학교측은 입학전형료에서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 등 핵심 보직자들에게 또다시 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울예대 한 핵심 관계자가 “올해는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까지는 입학전형료로 수당을 지급한 게 사실”이라며 “원래는 수시 끝나면 수당이 바로 나왔었는데, (교육부 감사 이후) 눈치를 보다 정시까지 끝난 뒤에 수당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직자들의 지위에 따라 적게는 수 백만원이 지급됐고, 총장에게 지급된 수당은 적어도 1,000만원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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