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복당 보류…서울시장 출마는 강행

-“회군 없다”…무소속으로 출마 시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성추행 의혹을 사고 있는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복당을 보류했다. 정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라도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9일 국회 본관 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을 보류 결정했다.


민주당이 복당 심사를 보류한 이유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일 경우 지방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당 관계자는 “미투 운동으로 이미 민주당이 충북지역 등 선거에 타격을 입은 만큼 앞으로의 선택에서는 최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복당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정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정 전 의원은 1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후 민주당 ‘복당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전진한다. 회군할 일은 없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정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지지자 표가 분산 되는 것은 막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의원과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프레시안의 싸움은 치킨게임으로 이어졌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780장의 사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프레시안 역시 정봉주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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