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톡톡] 제약사들, 해외 학회에서 연구 성과 뽐낸다

-신라젠, 암학회에서 펙사벡의 임상 결과 발표
-유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미국암학회에서 발표
-한미, 백혈병ㆍ간암ㆍ폐암 치료제 임상 공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3~4월 개최되는 국제 학회를 통해 개발 중인 신약물질에 대한 임상 결과 발표에 나선다. 향후 기술수출 및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영국 옥스포드에서 열리는 ‘국제 항암 바이러스 컨퍼런스(IOVC 2018)‘에서 펙사벡(JX-594)의 신장암 대상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다. 전이성, 불응성 신장암(RCC)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펙사벡을 매주 정맥투여(IV)한 결과 5.5년간 생존 중인 완전 관해(CR) 1명의 사례와 76%의 질병통제율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라젠은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8 미국암학회(AACR)‘에서 ‘mJX-594’의 신장암 대상 전임상(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mJX-594 바이러스는 JX-594(펙사벡)와 동일한 치료 유전자를 갖고 있으나 설치류에는 감염성이 없는 JX-594와 달리 쥐 세포에도 감염이 될 수 있는 균주를 이용해 만든 동물실험용이다.

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약한 결과 펙사벡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종양 내 미세환경을 면역치료에 순응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또 면역억제성 및 비염증성 종양을 염증성 종양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종양 내 면역세포 일종인 ‘CD8 세포’ 침투율을 16배 증가시켜 종양특이적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이는 펙사벡을 투입한 종양 부위에만 한정된 국소적인 변화가 아니라 전이된 부위에도 작용할 수 있는 전신적인 변화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2018 키스톤 심포지엄‘에서도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도 다음 달 열리는 미국암학회에서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한다. 오스코텍과 공동 개발 중인 ’YH25448‘은 기존 치료제들이 혈액 및 뇌 장벽(BBB)으로 약물 침투가 어려웠던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이 약물은 오는 3월 임상 1상이 마무리되고 연 내 임상 2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암학회에서 개발 중인 항암제들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미가 발표할 신약물질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HM43239‘, 간암 치료제 ’HM81422‘, 소세포성폐암 치료제 ’HM97211‘ 등이다.

이 밖에 제넥신은 2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내분비학회(ENDO 2018)에서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다. 미국암학회에서도 면역항암제 하이루킨과 화학항암제의 동물 대상 병용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가 많이 모이는 세계 유수 학회에서 발표되는 의미있는 임상 결과는 기술수출 등 글로벌 진출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한다”며 “자사의 신약 물질도 소개하고 세계 치료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런 유명 해외 학술대회를 국내사들은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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