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차르’등극…푸틴·시진핑, 닮은꼴 정치여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연임 제한 철폐 헌법 개정에 성공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장기집권의 운명공동체 길을 걷게 됐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제정 러시아시대 차르(Tsar·황제)에 버금가는 막강 권력과 장기집권을 가능케 한 원동력도 국민과 농민공의 탄탄한 지지 기반 위에 만들어진 것도 공통점이다.

지난해 12월 만남을 가진 중국 시진핑 주석(오른쪽)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 선출 되며 본격적인 ‘시황제’시대를 열었다. 푸틴 대통령도 예상대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2024년까지 집권이 가능해져 총리 기간을 포함, 총 24년간 러시아를 통치하는 최장기 집권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현대판 시황제’의 시대를 연 시진핑과 ‘현대판 차르’로 등극한 푸틴 대통령은 공통점은 농민공과 국민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다. 강력한 러시아를 주창하는 푸틴과 샤오캉을 외치는 시진핑이 일군 성과도 있지만 그에 대적할 만한 뛰어난 지도자가 없다 것도 공통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들 두 나라가 1인 독재체제의 왕조국가이자 전제 군주국가로부터 새로운 사회주의 체제를 건설하기 위해 불과 70년~100여 년 전에 수많은 목숨을 희생한 기틀위에 세워진 나라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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