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소유주 지난 한해 에퀴티 4만4500달러 늘렸다.

에퀴티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 한해 미 주택 소유주들이 평균 1만 5100달러의 에퀴티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포털 코어로직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현재 미 전체 소유주의 약 63%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1만 5100달러(가구 평균치, 총 9084억달러)의 에퀴티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티 증가폭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이래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만 4500달러의 에퀴티를 회복했고 워싱턴주가 4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오클라호마 주는 에퀴티 증가폭이 단 2000달러에 그쳤고 루지애나 주의 경우 아예 에퀴티가 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에퀴티 증가에 따라 깡통주택의 비율은 모기지 보유주택의 4.9%에 해당하는 250만채(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 21% 감소)까지 감소했고 이에 따라 이들 주택이 가진 부채 비율도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한 2831억달러까지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타주가 깡통주택 비율 1.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워싱턴(1.6%),오레건(1.7%), 아이다호(2.4%), 인디애나(2.5%) 그리고 캘리포니아(3%)등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루지애나 주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10%(10.4%)를 초과했다.

도시별로는 샌프란시스코가 깡통주택 비율 0.6%로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주택 시장에 선정됐고 LA(1.8%), 휴스턴, 덴버(각 1.4%0 등도 사실상 에퀴티 제로 도시에 도달했다. 반면 마이애미와 시카고는 그리고 라스베가스 등은 각각 13%, 10% 그리고 9%로 여전히 깡통주택 문제가 심각함을 나타냈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노세프트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가격 증가로 주택 소유주들이 꾸준히 에퀴티를 늘리고 있다”며 “에퀴티 증가에 따라 앞으로 2~3년간 약 500억달러에 달하는 소비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에퀴티(Equity)란?

현재 주택 가격(시세)에서 주택 구입 당시 빌린 모기지를 빼고 남은 액수를 뜻한다. 예를 들어 현 시세가 60만달러인 주택이 있고 이 중 모기지가 30만달러라면 에퀴티는 집값의 절반에 해당하는 30만달러가 된다. 주택 구매 비용이 현 시세보다 낮으면 낮을 수록 더 많은 에퀴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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