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면담한 금호타이어 노조 “총파업 예정대로…”

[헤럴드경제= 배두헌 기자] 법정관리와 해외매각 갈림길에 서있는 금호타이어의 노동조합과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첫 면담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와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19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한 시간 반가량 비공개 면담을 했다.

면담에는 이동걸 산업은행장과 유병수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 1실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 김현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이 참석했다.

노조는 면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현재 경영악화 상황 진단에 대해서는 노조와 채권단이 공감했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산업은행과 노조가 각각 그동안 견지했던 더블스타로의 매각 필요성과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서로 이야기하고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향후 산업은행과 조건없는 대화를 계속 하지만 해외매각에 동의하며 대화를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노조는 향후 투쟁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노조는 “2010년부터 5년간 상여금을 반납하고 임금을 삭감하며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2010년부터 채권단 관리하에 있었기 때문에 경영상태가 이렇게 된 데는 채권단 책임도 크다”며 “노조원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해외매각을 추진하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에서 공동투쟁 문화제를 개최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는 광주와 곡성 공장에서 8시간 부분파업을, 24일에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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