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식품물가↑…생산자물가 3년3개월만에 최고

2월 생산자물가지수 103.99
설 수요 겹쳐 농축산물값 급등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한파와 설 명절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생산자물가가 3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한 103.99(2010=100)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4년 11월(104.13)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작년 12월부터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1.3% 오르며 2016년 11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의 상승은 올 겨울 내내 유례없는 한파가 계속된 데다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둔 수요 증가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5.7% 뛰었다. 상승률은 2016년 8월( 6.5%) 이후 가장 높다. 농산물이 9.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축산물은 4.1%, 수산물은 0.7%씩 올랐다.

품목별로 자세히 보면 무가 84.2% 뛰어올랐고, 수박 54.4%, 풋고추 53.7%, 배추 30.0% 상승했다. 닭고기( 17.5%)와 소고기( 3.6%), 돼지고기( 2.3%)도 일제히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화학제품이 0.8%, 제1차금속제품이 0.5%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석탄 및 석유제품은 0.3%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0.1% 올랐다. 제과점이 4.0% 상승하는 등 음식점ㆍ숙박 물가가 0.6% 올랐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국내에서 출하되는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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