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국방장관 회담 “한반도 비핵화 지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약속받았다.

송 장관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남북관계 개선 및 대화 모멘텀이 유지, 발전되고, 향후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싱가포르 측 지지를 요청했다.

응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책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사진=국방부]

송 장관은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아세안과의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싱가포르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응 장관은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한국의 정책을 지지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싱가포르 양국이 다자안보협력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두 장관은 향후 다양한 국제 안보회담에서 양국간 안보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1958년생인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외과의학 석사로서 홍콩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에 재직하다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11년 5월 국방부 장관에 취임했고, 2015년 9월부터 국방부 장관 임기를 두 번째 맞이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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