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우상화 총력…어록도 모자라 ‘금구(金句)’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일제히 시주석 띄우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2기 집권이 시작된 가운데 관영 매체들이 우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 시 주석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연설 전문을 시 주석의 사진과 함께 2개 면에 걸쳐 보도하고, 연설문을 상세히 분석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인민일보는 20일에도 시 주석이 양회 기간 했던 발언을 정리해 ‘시진핑 총서기의 양회(兩會) 금구(金句)’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공산당 영도를 견지하는 것은 민주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더 광범위하고 더 효과적인 민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특색사회주의라는 큰 건물에는 이를 지탱해 줄 골격이 필요한 데 당은 전체 뼈대이고, 당 중앙은 대들보다” 등 주로 시 주석의 정치사상을 선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시 주석이 인민을 향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발언을 바치다”라는 사설을 썼다.

신문은 “시 주석의 전인대 폐막 연설의 핵심 단어는 ‘인민’”이라며 “인민은 시 주석 집권 이후 모든 정책의 교지이자 논리”라고 강조했다.

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전인대 폐막 이후 전인대 대표단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하는 장면을 반복해 내보내고, 폐막 연설의 중요 부분을 편집해 보도했다.

중국 언론의 시진핑 띄우기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집권 시절의 마오쩌둥 어록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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